구글 플레이 개발자 계정 해지 후 복구 완료기

8월 22일 새벽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몇년전에 출시한 앱이 구글 플레이 정책위반으로 정지 되었다고 메일이 발송됨.
몇분후 개발자 계정도 해지한다고 메일로 알려줌.
이유가 궁굼하겠지만 알려줄 수 없다.
그리고 개발자 재등록 시도하지 말라.
등록하여도 해지되고 등록비 환불도 없다.

8월 22일 점심

지적된 정책 위반 사항은 앱에 포함되지 않음.
잘못된 탐지임을 확신함.

이의 신청을 통해서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소명함.
지적한 정책 위반 사유는 오탐이다.
그동안 많은 앱을 출시하였고 정책 준수에 항상 노력함.
종종 정책 위반 사유가 발생하면 바로 수정 조치함.
구글 플레이 정책을 고의로 위반할 이유가 없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이의 제기 신청 완료하니 일주일안에 결과 알려준다고함.
메일로 통해서 접수 되었다고 알려줌.
접수된 이의제기가 많아서 시간이 조금 더 걸릴수 있다고 알려줌.

구글링을 통해서 보니 보통 계정이 날라가면 다시 살려주지 않는다는 의견을 확인함.
최근에 올라온 관련 글은 거의 없음.
최근 구글 플레이 탐지 시스템의 크리티컬한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함.

이전에 올라온 글을 보면 보통 계정 복구가 어렵다 내용에 좌절함.

만약 계정을 다시 살리지 못할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고민함.
구글 플레이에 법인 사업자로 재등록해야 하나 고민함.
법인 대표자 명의 확인후 또다시 해지하는 건 아닌지 고민함.
iOS로만 출시해야 하나 고민함.

8월 29일

1주일 지났는데 아무런 피드백을 못 받음.
이대로 개발자 계정을 살리지 못하고 끝나는 것인가?
이후 플랜은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함.
메일을 다시 보내야하나 고민함.
구글과 소송을 통해서 어떻게든 복구하는 노력을 해봐야하나 고민함.
이런것이 시장 지배자의 횡포인가.
역시 시장에 경쟁이 중요하다고 생각함.

9월 1일

드디어 메일이 왔다.
기다려줘서 고맙다.
지금 조사중이고 조금더 기다려라 함.

봇 같은 메일이였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나름 공손히 답변 보냄.
알려줘서 고맙다.
잘 진행되면 좋겠다.

9월 12일 오전

계정 삭제된지 3주가 넘어간다.
무슨 문제 확인에 이렇게 오래 걸리지...

그때!
8월 22일 문제가 되었다고 한 앱의 상태가 변경되었다고 메일이 옴.
앱 정지.

어?
개발자 계정이 살아났나?
구글 플레이 콘솔 앱에 들어가봄.
어?어?
출시했던 앱들이 보임
(기존에 개발자 계정이 삭제되면서 콘솔 앱에 들어가면 계정이 없다는 메시지만 보였음.)

설마???
다시 메일을 확인하니.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또 다른 메일을 보냄.
어. 그래. 너의 이의 신청을 받아드린다.
다른 앱들은 삭제했으니 다시 올려라.
문제가 된 앱은 정지다.

갑자기 구글에 대한 고마움이 생기기 시작함.
어쨌든 계정 살려줘서 고맙다.
다시 일하자!
끝.